이 책은 4차산업혁명에 의해 제조업의 혁신이 실현되고 있고 그 파도는 계속해서 농업으로 다가오고 있음을 보여주고 있으며 우리나라가 지향해야 할 농업은 무엇인가를 제시하고 있다!
우리나라 농업은 과거부터 중요한 산업으로 인식되어 왔으며 단순히 식료 품 생산이나 경제활동에 그치지 않고, 우리의 문화와 역사의 근간을 이루어 왔다. 그러나 공업이나 서비스업의 발전으로 인해 농업은 산업으로서의 중요 성이 상대적으로 저하되어 왔으나, 우리 소비자의 식탁뿐만 아니라 문화와 지 역경제를 지탱하는 꼭 필요한 존재임을 부인할 수 없다. 지금 초고령 사회와 4차 산업혁명이라는 엄청난 변화의 쓰나미가 우리에게 다가오면서, 우리의 미래를 더욱 불투명하게 만들고 있다.
4차 산업혁명에 의해 제조업의 혁신이 실현되고 있으며, 그 파도는 계속해 서 농업으로 다가오고 있다. 더욱이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코로나19)의 전 세 계적 대유행(pandemic)으로 식량무기화의 가속화가 우려되고 있으며, 이것이 농업의 4차 산업혁명을 앞당기는 계기가 될 것으로 보고 있다. 농업ˑ농촌의 일손은 날이 갈수록 부족해지는 상황에서 소득의 감소, 인구의 감소, 경작 포기지의 증가 등, 현재 농업은 중대한 전환점을 맞이하고 있다. 이제 초고령사회의 늘어난 시니어 인력으로 생산성을 유지할 수 있고, 적은 인구로도 스마트 농업기술로 대처 할 수 있도록 하여야 한다. 이것이 농업의 어려운 현실을 극복하는 하나의 방안인 스마트 농업혁명이라 고 할 수 있다. 스마트 농업이란 로봇과 IoT, ICT 등을 활용하여서 생력화(省 力化), 정밀화와 고품질 생산의 실현을 목표로 하는 것이다.
지금 필요한 것은 위기를 기회로 바꾸는 역발상이다. 농업인구의 감소는 관 점을 바꾸면 한 사람당 농경지 면적의 증가라고 바꿔 해석할 수도 있다. 말하 자면 현재의 위기를 농업 인구의 감소와 좁은 농지라는 농업의 오랜 과제를 해소하는 하나의 기회로 활용 할 수도 있다. 스마트 농업을 육성하기 위해서는 새로운 기술을 적극적으로 농업에 도입하 는 것이 중요하다. 농업생산에는 기온, 습도, 토양, 품종 등 많은 변동요인이 작용하기 때문에, 오랜 세월 축적된 농민들의 경험에 의존해야만 하는 부분이 컸지만, 첨단기술의 진보로 다양한 데이터를 손쉽게 손에 넣을 수 있고, 또한 그것들을 통합하고 분석하는 것까지 가능해지고 있다.
진화되어가는 첨단기술을 활용하여 농업인에게 보다 양질의 서비스를 제공하 고, 또한 그 기술을 사용하기 쉬운 형태로 경영에 도입할수 있게 되어야 한 다. 그리하여 지금까지 없었던 농기계나 장치를 개발함으로써, 작업부담을 대 폭적으로 줄이고, 작업의 효율을 올리는 계기를 마련할 수 있다. 농업 IT와의 융·복합 산업은 비교적 IT 선진국에 속하는 우리나라에 큰 기회 로 활용될 수 있는 가능성이 매우 크다.
특히 우리나라는 스마트폰, 반도체 등에서 일부 패권형성에 성공한 경험이 있기 때문에 우수한 기술력을 바탕으로 4차 산업혁명주도의 첨단기술을 기반 으로 하여 고품질의 농산물을 효율적으로 생산할 수 있는 혁신적인 한국형 농업모델을 만들어 낼 수 있다. 앞으로 다양한 농업부문에 농업의 신기술을 개발하여 농가의 소득을 높이고 생산기술과 시스템까지 수출하여 한국형 스 마트 농업기술이 국제경쟁력을 높이는 혁신성장의 동력이 되도록 추진해 나 가야 한다. 일본은 이미 1980년대 인공지능과 새로운 농업기술(1989.1), 인공 지능과 농업정보(1989.10), 인공지능과 장치화 농업(1990.8) 등의 책이 출간 되었고 이후 지속적으로 농업에 인공지능 기술을 적용하려는 연구가 이어져 왔었다. 또한 2001년 농업 IT 혁명이라는 책이 출간되면서 농업 정보화와 첨 단기술을 활용한 농업의 새로운 개념을 도입하여 스마트 농업을 주도하는 선 진국이 되는 계기가 되었다. 일본과 더불어 스마트 농업을 주도하고 있는 미 국과 네덜란드의 경우 각 국가마다 시행되고 있는 정책이 조금씩 다르다.
국가별로 과거 시행했던 정책이 성공했는지 아니면 실패했는지, 아니면 시 행 과정 중에 있는 정책들은 어떤것들이 있는지 등에 대해 면밀히 분석하는 것이 우선이다. 그리하여야 우리나라 농업 현실에 적합한 스마트 농업을 실행 할 때 시행착오를 최소화 할 수 있기 때문에 다각적인 연구가 반드시 필요하 다. 필자는 과거 2004년부터 농업ㆍ농촌의 약용작물 재배농가의 교육을 3년 간 주관하면서 IT 농업혁신의 필요성과 첨단기술의 도입을 강조해 왔다. 한방산업의 육성과 미래라는 교재의 일부인 ‘농업・농촌의 정보화 추진 방향’ 이라는 자료와 또한 강의를 통하여 한국의 농업・농촌 정보화 추진의 필요성 과 방향을 제시한바 있다.
농업혁명이라는 미래지향적인 관점에서 AI와 IoT, 로봇, 빅 데이터 등 공학 분야를 중심으로 더욱 진화된 기술을 농업에 적용시킨 것이 스마트 농업이라 고 볼 수 있다. 스마트 농업의 실용화를 목표로, 농수산부를 비롯한 각 기관 은 자동운전 농기계, 농업용 로봇, 환경제어시스템, 리모트센싱 등 스마트 농 업 연구개발이나 실용화를 적극적으로 지원하고 있기 때문에 앞으로 더욱 다 양한 기술이 실용화되고 보급될 것으로 생각된다.
우리나라의 대부분을 차지하는 소규모의 분산된 농경지(圃場)에서는, 자동 운전 농기계는 진가를 발휘하기가 어렵고, 영농 경작지 면적이 적기 때문에 농기계의 가동률이 낮은 점과, 농경지 간 이동에 시간이 걸리는 점 등의 문제 점을 지적 할 수 있다. 따라서 4차 산업혁명 시대를 맞아 더 고도화된 한국 형 스마트 농업기술을 개발할 필요가 있다.
이 책에서는 4차 산업혁명에 기반한 스마트 농업 모델을 “한국형 스마트 농업 모델(Smart AgriK-4.0 Model)”이라 정의하여 사용하였다. 한국의 농산물은 양적인 면에서는 면적이 넓은 미국, 호주, 브라질 등의 농업 국가와 경쟁하지 못하지만, 맛이나 안전성 등에 치중한 품질면에서 독자적인 개발을 할 필요가 있다. 기후나 토양 등 지역특성과 농가의 기술이 합해져, 창의적인 우수한 농산품을 개발하여야 한다. 최근에는 농업을 성장산업의 하 나로 평가하며, 보호중심이었던 과거의 농업에서 산업의 한 분야로 그 역할이 바뀌고 있음을 보여주고 있다.
저자소개
지은이 정환묵 ( jhmchung@hanmail.net )
현재 스마트 산업 연구소 원장으로, 우리나라 농업 IT화와 첨단기술을 적용 한 농업의 융·복합 기술에 많은 관심을 가져왔다. 아직 스마트 농업에 대한 개념이 정착하지 않은 우리나라 스마트 농업분야에 관련된 이론과 방향을 제시하였다. 2004년 “한방산업의 육성과 미래”의 자료 중에서 “농업·농촌 의 정보화 추진 방향” 이라는 자료의 발간과 강의를 통하여 농업·농촌 정보화 추진의 필요성과 방향을 제시 하였다. 동시에 수년간 약용작물 재배농가 교육 을 이끌어 왔다. 한양대학교 전자공학과와 인하대학교에서 박사학위를 받은 후 대구가톨릭대학교 컴퓨터정보통신공학부 교수로 정년퇴임 하였으며, 동 대 학교 평생교육원장과 산학협력단장, 공과대학장, 교무처장, 부총장을 역임하 였다. 한국지능시스템 학회 회장을 역임 하였으며 한국 한방산업진흥원 이사를 역임하였다. 일본 東京대학과 明治대학 정보공학과 객원교수를 역임하였다. 저서로는 <인공지능>, <소프트 컴퓨팅>, <시니어산업화 글로벌 마케팅>외 7편의 저서가 있다.
목차
프롤로그 – 4
chapter 1. 한국농업의 현실 진단과 혁신해야 할 방향모색
chapter 2. 농업의기술 혁신과 변천
chapter 3. 스마트 농업 핵심기술 사물인터넷과 센서네트워크
chapter 4. 농업 ICT에 기반한 스마트
chapter 5. 스마트 농업을 견인하는 4차 산업혁명
chapter 6. 농업의 빅데이터 이론 및 적용사례
chapter 7. 인공지능
chapter 8. 농업용 로봇과 드론
chapter 9. 스마트 농업의 관련이론 및 혁신방향
에필로그